작업노트 폐허가 된 공간에서 녹음기를 소재로 공간에 남아있는 각기 다른 색과 형태의 침묵을 채집하여 녹음은 답십리 재개발 구역에서, 그리고 씨뿌리기는 남가좌동 재개발 구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답십리 재개발 구역은 현재 철거되기 전 상태로 남아있으며 남가좌동 재개발 구역은 철거 후 새로운 주거단지가 건설되기 전의 상태입니다) 시각을 주로 사용하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과연 청각적인 심상을 형상화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작업은 시작되었습니다. 재개발 구역은 이주가 끝난, 삶이 중지된 공간이며 어떤 목적도 가지지 않는 죽은 공간입니다. 라디오를 매장하는 행위는 일종의 ‘주술’적인 성격의 것으로 그것이 애도의 의미로서가 아닌 작업 기간 동안에 결코 죽지 않은 공간으로서,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서, 수많은 목적에서 자유로워진 장소로서의 침묵을 경외하고 기뻐한 시간이었습니다. 르레아 뚜레와 루에, 2010 (상단에 커서를 올려놓으면 View in Fullscreen 텍스트가 뜨며 이를 클릭하면 전체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