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Cross Over

  그 소리가 웹에 올려 있던 건 극히 짧은 시간이었다.
  며칠 동안 머릿속은 온통 ‘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소닉 노블이란 장르의 소설을 써달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앞뒤도 재지 않고 수락한 게 잘못이었다. 소리와 글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소설은 쉽게 써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니 소리와 글은 좀처럼 섞이지 못한 채 겉돌았다. 실패한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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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ntwriter 일회용 라이타

대안출판 프로젝트 한페이지 단편소설에서 활동 중인 9명의 라이터가 결성한 '실험적 쓰기'를 좇는 집단이다. 학생, 회사원, 사업가, 웹디자이너, 경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 픽션워크샵을 통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개된 작품으로는 '화목빌라, 402호 배수연의 죽음 http://villa402.web-bi.net'이 있다. 홈페이지: http://realwriter.lil.to

02. 나쁜 싹

  내 이름은 고민정. 나이는 열다섯 살, 초등학교 육 학년이다.
  뭐라고? 내가 그럴 줄 알았지. 왜 다들 똑같은 질문만 하는 건데?
  그래, 맞다. 원래라면 중학교에 다녀야겠지만, 학교를 이 년이나 쉬는 바람에 어이없게도 코흘리개들이 내 이름을 마구 부르고 있다. 걔네는 내가 어른에 가까워질 수 있는 나이라는 걸 모른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그건 엄마의 특별한 배려다. 다시 학교로 돌아갈 때면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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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ntwriter 일회용 라이타

대안출판 프로젝트 한페이지 단편소설에서 활동 중인 9명의 라이터가 결성한 '실험적 쓰기'를 좇는 집단이다. 학생, 회사원, 사업가, 웹디자이너, 경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 픽션워크샵을 통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개된 작품으로는 '화목빌라, 402호 배수연의 죽음 http://villa402.web-bi.net'이 있다. 홈페이지: http://realwriter.lil.to

01. 은하철도의 밤

‘소닉 노블’ 연재를 즈음하여
소설은 텍스트와 여백이라는 평면적인 구도 위에서 정제된 언어로 표현된다.
일상은 현실이라는 입체적인 구도 위에서 능동적인 상황으로 구현된다.
의미가 있는 단어와 문장의 나열인 ‘소설’에 일상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써 기능하는 날 것의 ‘소리’를 개입시킨다면 어떤 기상천외하고 낯선 일이 벌어질까? ‘소닉 노블’은 이런 단순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됐다.
기본적으로 Sound@Media 웹진의 SeoulSoundMap 이라는 캠페인에 올라오고 있는 음원을 재료로 소설을 썼다. 올라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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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ntwriter 일회용 라이타

대안출판 프로젝트 한페이지 단편소설에서 활동 중인 9명의 라이터가 결성한 '실험적 쓰기'를 좇는 집단이다. 학생, 회사원, 사업가, 웹디자이너, 경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시선으로 서울 픽션워크샵을 통해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개된 작품으로는 '화목빌라, 402호 배수연의 죽음 http://villa402.web-bi.net'이 있다. 홈페이지: http://realwriter.lil.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