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it.perform[1] – 인터뷰 및 공연 이벤트 안내

이번 tacit.perform[1] 공연을 앞두고 태싯그룹과 서면으로나마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작년 여름, 두산아트홀에서 있었던 첫번째 정기공연 tacit.perform[0] 이후 약 일년 반만의 공연으로, 새로운 멤버의 영입과 다채로운 신작으로 전자음악, 미디어아트에 관심있는 관객들에게 벌써부터 기대되는 소식이다.

- 편집자

이번 공연은 작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있었던 tacit.perform[0] 이후 두번째로 극장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그간 한 명의 멤버가 합류했고, 신작도 세 작품이나 된다. 이번 tacit.perform[1]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공연명에서 시사하는 바와 같이 지난 tacit.perform[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과 즉흥성, 네트워킹 등의 기본적인 컨셉트를 유지하고 ‘사운드’를 보강하는 데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 예를 들면 ‘훈민정악 2.0′에서는 한글 창제의 원리 중 소리와 관련된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N2의 합류로 인해 무용, 컴퓨터비전, 피지컬컴퓨팅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많이 보완되었다. 무용수가 등장하는 ‘Dance Composition No.1′ 같은 작품은 N2가 가진 경험과 기술이 크게 돋보이는 작품이다.

신작 세 작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 보도자료와 웹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으로 짐작하건데 각 작품들이 고유한 주제와 형태를 실험하고 있는 것 같다. 한 공연 안에 배치하기에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이라는 생각도 든다.

‘Drumming for Monome Ensemble’은 Steve Reich의 미니멀 음악인 ‘Drumming’에 대한 오마쥬이다. 원곡은 실제 타악기 주자들에 의해 연주되었지만 우리는 모노메(Monome)라는 디지털 악기를 사용한다. 모노메는 64개의 버튼이 작업자에 의해 다채롭게 디자인되고 프로그래밍되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매우 실험적인 악기이다. 원곡의 아이디어가 태싯그룹에 의해 어떻게 새로운 음악으로 태어나는지와 모노메 앙상블이라는 전혀 새로운 포맷의 연주에 주목해주면 좋을 것 같다.

신작 ‘Dance Composition No.1′은 어떤 면에서 ‘Game Over’나 ‘훈민정악’과 맥락을 같이 하는 작품이다. 미리 프로그래밍 된 원칙이 무용수의 움직임에 따라 예측 불가능하게 음악으로 생성되어진다.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 한글 채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는 것과 흡사하다. 게임관전이나 연주자-관객간의 대화가 난해할 수 있는 즉흥연주의 재미적인 측면을 보강해 주는 장치였다면, 무용수의 춤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Space’는 지난 송원아트센터에 전시되었던 ‘Neighbors Interact’라는 작품의 공연 버젼이다. 전시에서 관객이 테이블을 두드려서 직접 소리생명체를 만들어 내고 그것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죽는 인공세계를 지켜봤다면, ‘Space’에서는 6명의 연주자가 소리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과정과 여러 소리생명체들간의 인터랙션을 콘트롤 하는 것을 관전할 수 있다. 관객들이 늘 궁금해 하는 ‘도대체 태싯그룹의 연주자들은 무대위에서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힌트도 조금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얼마 전 송원아트센터에서 neighbors[i] 전시를 하였다. 그동안 각자 멤버들이 설치작업을 해왔지만 Tacit 이름으로 선보인 첫 설치 전시였다. 이번 공연과 설치가 어떤 맥락에서는 서로 연계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나?

알고리즘 혹은 프로그래밍은 전시와 공연을 포함한 모든 태싯그룹 작품의 근간이다. 작품의 뒤편에 숨어있는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혹은 시스템을 전시에서는 관객이 직접 인터랙션을 가지면서 경험할 수 있고, 공연에서는 연주자의 퍼포먼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지난 neighbors[i]에서 전시된 ‘Maze Scoring’이라는 작품과 ‘Game Over’를 예로 들자면, ‘Maze Scoring’에서는 미로를 악보라고 상정하고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Game Over’는 쌓여진 테트리스 블록을 악보로 보고 작업했다.

공연과 전시 활동을 병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미술의 본질적 경계를 넘나들고 있고, 음악, 공연 및 미술계의 다양한 반응을 접하리라 생각된다.

우선, 태싯그룹의 작업이 좀 생경해서인지, 음악계나 미술계에서 관심은 보이되 말은 아끼는 것 같다. 다만 공연계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아트페어에는 ‘팜스초이스’로 선정되어 국내외 공연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2010년 한해동안 Tacit 만큼 왕성한 활동을 선보인 작가군도 드물다. 앞으로 Tacit의 작업이 어디를 향해갈지 더욱 궁금해진다. 2011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다.

우선, 해외 활동을 슬슬 시작해볼까 한다. 서울아트페어 이후에 남미, 유럽, 미국 등 글로벌하게 초청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작품적으로는 태싯퍼폼에 전혀 새로운 장르를 추가해서 완전히 다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시킬 포부가 있다. 당장 2011년에는 발매가 어렵겠지만, 음반 발매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마도 2010년 만큼 바쁜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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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일시 : 12월 18일(토)~19일(일) 4pm / 7pm (1일 2회, 총 4회 공연)
- 공연장소 : LIG 아트홀(강남역 8번 출구)
- 티켓가격 : 10,000원(50% 할인가)
- 지불방법 : 사전입금
-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총 4회 공연에 16장으로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둘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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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항
- 신청을 하고 공연을 보러오지 않는 경우 정작 티켓을 구하지 못해 공연을 못보는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꼭 공연을 보실 분들만 신청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신청 메일을 확인하는대로 답변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 1, 2번 이벤트 중 하나만 신청 가능합니다.

[보도자료]

이것이 미디어아트 공연이다! 태싯.퍼폼 [1]
최첨단 공연예술의 미래: 게임과 음악이 만났다 태싯.퍼폼 [1]
태싯그룹, 12월 18일-19일 LIG 아트홀 공연

태싯그룹(Tacit Group)이 오는 12월 18일(토)과 19일(일) 양일에 걸쳐 LIG아트홀에서 두 번째 정기공연‘태싯.퍼폼 [1]’( tacit.perform[1])을 개최한다.

태 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영국의 테크노 차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본명 이진원)이 2008년 결성한 미디어 아트 그룹이다. 헤이리 판 페스티벌, 백남준 아트센터, 공간(Space), 두산 아트센터 등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고유한 특성을 극대화한 독특한 공연을 펼쳤고 2010서울아트마켓(PAMS)의 PAMS CHOICE로 선정되어 외국의 예술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세기 예술의 실험성과 혁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 익숙하게 경험하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재료들을 예술적 원천으로 삼아 대중적 재미 역시 살린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신작 공연 ‘태싯.퍼폼 [1]’에는 실험적이고 즉흥적인 무용 음악을 창작해 온 N2(본명 남상원)가 본격적으로 합류하여 다양성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단독공연의 두번째 버전인 ‘태싯.퍼폼 [1]’은 게임과 미디어 아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21세기형 예술을 시도하는 독특한 공연이다.

대표작인 ‘훈민정악’과 ‘Game Over’는 내용과 사운드가 한층 보강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신작 세 작품도 초연될 예정이다. ‘Drumming for Monome Ensemble’은 디지털 악기인 모노메를 이용한 작품으로 즉흥 연주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Space’는 인공생명체로 디자인된 소리들의 독특한 앙상블을, ‘Dance Composition No.1′은 무용수와 하나되어 움직이는 음악과 영상의 조화를 보여줄 것이다.

‘태싯.퍼폼 [1]’을 통해 관객은 네트워킹과 즉흥성을 기반으로 연주자의 영감과 관객의 반응이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지 발견하는 신선한 충격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공연이나 전시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공연 tacit.perform 시리즈는 미디어아트와 관객과의 경계를 허무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의 세부 사항은 태싯그룹 홈페이지와 LIG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Author
Sound@Media Sound@Media

Sound@Media는 사운드 문화예술을 다루는 웹진입니다.

3 Responses
  1. 요나 요나 says:

    재밌겠네요:) 다만 18,19 너무 짧게 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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